신문용지 수출 “뜀박질”

◎8월까지 1,730만불 전년비 280% 증가/수입액은 6,450만불 그쳐 17.8% 감소신문용지의 수입은 급속히 줄고 있는 반면 수출은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난해까지 상당 물량을 수입하던 우리나라가 주요 신문용지 수출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신문용지 수출은 1천7백30만달러(3만7천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백79.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6천4백50만달러(7만3천3백톤)으로 금액기준 전년대비 17.8%의 감소를 보였다. 통산부는 한솔 및 대한, 신호 등 기존 신문용지 메이커들이 올들어 투자를 대폭 확대, 생산량을 크게 늘린데다 한라펄프제지가 신문용지 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등 생산규모가 지난해 연산 90만톤에서 1백80만톤으로 2배나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통산부는 내년까지 신문용지 수입이 계속 줄어들어 일부 고급지를 제외하고는 신문용지 수입이 상당부분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산부는 신문용지 업계가 국내시장의 공급과잉을 예상하고 그동안 거래가 없던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도 수출을 시작하는 등 수요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내 신문용지 시장은 지난해까지 극심한 공급부족을 겪었으며 메이커들이 담합을 통해 가격을 인상,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한상복>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