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량 비타민이 어느 식품에 많이 포함돼 있는지를 분석한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8년도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이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난 식품을 대상으로 비타민DㆍEㆍB6와 엽산 등의 함량을 분석, 그 결과를 DB화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민건강증진기금을 활용,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섭취량이 크게 부족할 경우 구루병(소아)ㆍ골연화증(성인) 등이 나타나는 비타민D는 참치통조림ㆍ멸치ㆍ조기 등에, 신경기능 저하ㆍ지질과산화를 유발하는 비타민E는 콩ㆍ옥수수ㆍ참기름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또 결핍시 동맥경화성 혈관장애와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는 비타민B6, 퓨린뉴클레오티드의 생합성 등에 관여하는 엽산은 김ㆍ쇠고기ㆍ돼지고기 등에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주요 미량영양소 섭취량 파악과 각종 질환과의 관련 연구가 쉬워질 것”이라며 “앞으로 3년간 미량무기질과 아미노산ㆍ식이섬유소 등에 대한 DB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