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금리인하에도 소폭 반등 마감

코스피 지수가 금리인하 호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반등세에 그쳤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0.26% 상승한 2,056.6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060선을 웃돌았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 날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외국인이 장중 매도물량을 쏟아냈고, 기관도 장 후반 ‘팔자’로 전환하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5%로 인하했지만 증시 반응은 크지 않았다. 이날 개인은 2,484억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은 1,599억원 순매도, 기관도 915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가 2.6%,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3~4% 오르는 등 구로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의 ‘엔저 경계’ 발언에 자동차 3인방이 동반 상승했다. 그밖에 한국전력, 제일모직,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POSCO 등도 올랐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나흘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 NAVER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23포인트 내린 717.00포인트로 이틀연속 하락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3억원,기관도 8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14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가 나란히 1% 대로 내린 가운데 CJ E&M과 바이로메드, 산성앨엔에스, GS홈쇼핑도 약세흐름을 보였다. 반면 메디톡스가 해외 성장 기대감에 나흘만에 큰 폭 반등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동서와 파라다이스, 로엔, OCI머티리얼즈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0원 오른 1,108.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