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포커스] `튀는 아이디어'로 성공창업 도전

서울경제신문이 서울시 25개 구청과 함께 하는 「열린 창업교육 및 설명회」. 창업 전문가들이 교육을 실시하고, 유망 프랜차이즈(체인점) 업체가 8분씩 자사 설명과 별도의 상담회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이 설명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창업박람회와 달리 참가를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본사에서 사업성과 안정성을 심사하고, 전문가들의 깊이있는 강의가 함께 열린다는 점.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강남구민회관(02-510~1365)에서 제6차 설명회가 열린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이 「유망업종 및 맞춤업종 선정요령」, 김찬경 미래유통정보연구소장이「입지분석 및 마케팅전략」을 강의한다. 또 (주)컴키드 등 유망 프랜차이즈 업체가 참가한다. 이날 참가업체 가운데 달마시안과 미진식품을 소개한다. 달마시안 (주)동성시앤비(대표 이용재)의 달마시안은 만화·도서를 빌려주고, 캐릭터와 팬시상품을 판매하는 만화 대여 전문점이다. 이 분야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붐이 일어난 바 있는데 달마시안은 그 가운데서도 저렴한 창업비용과 산뜻한 인테리어, 책임있는 사후관리로 눈길을 끌고있다. 현재 체인점 수는 전국적으로 150여개. 달마시안은 처음에 3,000여권의 책을 공급한 뒤 가맹점에서 교체를 원할 경우 즉각 다른 책으로 교환해 주는 「초도만화 100% 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후에도 소비자들 취향에 어필할 수 있는 신간과 캐릭터 상품, 스타 브로마이드의 공급으로 가맹점의 재고 부담을 줄이며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성인용과 학생용을 엄격히 구분하고, 점주를 대상으로 회원관리 등 마케팅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특징. 가맹점이 공중전화나 커피자판기를 설치해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달마시안은 타사와 차별화를 위해 스티커명함 T셔츠인쇄 등 포토시스템, 만화 음악 게임 영화 CD 대여와 판매, 비디오 대여 등 토탈애니메이션숍을 지향하고 있다. 창업비용(8평 기준·가게보증금 별도)도 초도서적 800만원, 캐릭터상품 80만원, 인테리어 및 간판 750만원 등 2,10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사장은 『만화 대여 체인점이 지난해 우후죽순격으로 나왔다』며 『본사의 지원내용과 사업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02)323~9102. ◇미진식품 (주)미진식품(대표 홍동선)의 「이도령」은 곰탕, 갈비탕, 설렁탕, 도가니탕, 우족탕, 수육 재료의 가격파괴를 선언하며 대리점과 지사 모집에 나섰다. 이도령은 지방 공장에서 신선하고 질좋은 소고기를 가공하고 4~5배 농축해 「진하고 구수한 국물맛」을 낸 뒤 냉동상태로 대리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양념류를 넣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열하면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게 특징. 회사측은 저렴한 원료구매선을 확보, 대리점과 지사에 공급하는 가격을 대폭 낮춰 높은 마진을 보장하고 있다. 10인분을 기준으로 1만원선에 공급하면 대리점은 식당에 15% 가량의 이익을 내고 판매한다. 그래도 다른 경쟁업소보다 는 싸다. 가정용으로 판매할 경우는 더 많은 마진을 낼 수 있다. 반(半)가공 상태로 제품을 공급하므로 일반 식당에서도 취급이 쉽고, 예식장 단체급식 백화점 슈퍼마켓 레저전문점 명절선물용 가정용 등 영업처가 다양한 점도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 양국정전무는 『하루 50인분을 소화하는 식당 10군데만 거래해도 월 200만원 매출은 거뜬하다』고 밝혔다. 대리점은 지사로부터 식자재를 냉동 상태로 받기 때문에 가정에서 쌓아 놓고 무점포 형태로 승용차를 이용해 배달할 수 있다. 창업비용도 보증금으로 300만원이 전부. 영업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도전할만 하다. 보증금이 2,000만~3,000만원인 지사는 대리점에 대한 공급마진이 8%, 직접 영업을 할 경우는 대리점 몫까지 합쳐 23%다.(02)842~7070.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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