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기업 83%-코스닥 60% "흑자"

한진·삼성전기등 영업이익 증가율 1,000% 넘어
삼성전자 영업익 최고·포스코 4조3,082억 2위
코스닥시장선 NHN·LGT·하나로텔·성광벤드順


12월 결산법인의 지난 2007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조사대상기업(555개사) 10곳 중 8개사(83.0%)가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스닥시장(901개사)에서는 10개사 가운데 6곳(60.27%)이 흑자기업으로 분류됐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분석대상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718조6,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76% 증가한 48조8,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은 매출액은 65조8,000억원에서 70조9,000억원으로 7.7%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조2,100억원, 6,400억원으로 각각 4.53%, 50.24%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진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1,988.78%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전기(1,498.52%), 태영건설(1,085.61%), IB스포츠(987.90%), 남해화학(662.34%) 등도 뛰어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규모에 있어서는 삼성전자가 2006년에 이어 1위를 지속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조9,428억원으로 상장사 중 가장 컸으나 2006년에 비해서는 14.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스코는 영업이익 4조3,082억원을 달성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으며 국민은행(4조2,333억원), SK텔레콤(2조1,715억원), 현대자동차(1조8,149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현대중공업ㆍ기업은행ㆍLG디스플레이ㆍKTㆍ한국외환은행ㆍS-OIL 등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SDI는 5,67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고 기아자동차(-554억원), 유니온스틸(-459억원), 송원산업(-389억원), 한국전기초자(-338억원)도 적자기업으로 분류됐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901개사 중에서는 NHN(3,894억원)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고 LG텔레콤(3,239억원), 하나로텔레콤(809억원), 성광벤드(708억원), CJ홈쇼핑(708억원)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나노트로닉스(5,700.0%)가 가장 돋보였다. 삼진엘앤디(4,970.83%), 쎌바이오텍(3,097.78%), 파이컴(2,661.67%)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네오위즈(-327억원)의 적자는 전년보다 더욱 확대됐고 기륭전자(-268억원)는 적자기업으로 전환했다. 인터플렉스(-198억원), 온세텔레콤(-190억원), 산양전기(-186억원)도 전년에 이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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