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민들이 공동으로 육아를 담당하는 지역주민 육아 품앗이 사업인 ‘경기육아나눔터’과 사회적기업 등이 아이들을 돌보는 ‘마을육아공동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경기도는 이런 경기도형 마을돌봄공동체사업의 브랜드를 ‘온 마을 엄마 품’으로 정하고 9월 말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온 마을 엄마 품’ 사업은 어린이집 같은 시설기반보육과 가정보육 등 현행 보육시스템을 보완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 대한 돌봄도 지원할 수 있는 틈새 돌봄 사업이다.
도는 온 마을 엄마 품 사업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경기육아나눔터와 사회적경제에 기반을 둔 마을육아공동체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육아나눔터는 일종의 지역주민 육아 품앗이 사업이다. 주민이 선정한 아파트 내 빈 주민편의시설, 주민자치센터 내 빈 사무실, 마을회관 등을 육아나눔터로 조성하면 부모들이 참여해 방과후 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을 스스로 운영하는 형태다.
경기도가 육아나눔터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비와 관리비뿐 아니라 품앗이로 참여하는 부모에게 소정의 품앗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가 도내 31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용인·시흥·광주(각 2곳), 안산·고양·의왕·여주(각 1곳) 등 7개 시 10곳을 경기육아나눔터로 지정했다. 도는 시범사업 후 시군의 수요에 따라 경기육아나눔터를 1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