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총경 술 취해 성당에서 소란…대기발령 조치

충북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의 고위 간부가 술에 취해 종교시설에서 소란을 피우다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충주경찰서는 종교시설에서 술에 취해 자신을 들여보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란을 피운 혐의(경범죄처벌법상 음주소란)로 중앙경찰학교 소속 A 총경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 총경은 지난 2일 오후 9시께 충주시내 한 종교시설에서 술에 취해 성당에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이 시설 관계자와 말다툼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 총경을 경찰서로 연행, 신원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려 했으나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이날 새벽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은 후속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 총경을 형사 입건하거나 즉결 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청은 A 총경을 전남지방경찰청으로 전출시키고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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