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량 사상최대 기록

주가 23P하락 72810일 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증권거래소 시장에서는 무려 10억4,905만주의 주식이 사고 팔려 지난해 9월13일 기록한 사상 최대거래량 (10억2,294만주)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주가는 하락으로 출발, 시종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장이 끝난 뒤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매도물량이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불과 1분만에 지수가 13포인트나 떨어져 결국 종가는 전일보다 23.38포인트 하락한 728.23으로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매도물량은 총 5,400억원에 달했다. 거래소와는 달리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쌍끌이'로 개인들의 매도물량을 가볍게 소화해내며 0.18포인트 오른 76.33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주식시장의 거래가 폭증하는 등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객예탁금은 지난 9일 현재 11조5,665억원으로 늘어났다. 고객예탁금 증가는 주식을 팔았던 투자자들이 자금을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고 대기성자금으로 묵혀둔 데다 시중자금도 차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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