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과는 2일 「미국DLC 한국지사」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가짜 국제운전면허증을 대량제작, 판매한 백모(32·여)씨와 백씨에게 수수료를 받고 면허발급 희망자를 모집해온 이모(52)씨를 사기혐의로 검거, 조사중이다.백씨등은 「5년간 사용할 수있는 유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준다」는 광고를 낸뒤 472명에게 가짜 면허증을 발급해주고 수수료로 건당 29만원씩, 모두 1억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이 만든 가짜 면허증은 「인터내셔널 드라이빙 퍼미트」(INTERNATIONAL DRIVING PERMIT)라는 명칭과 함께 정교하게 제작됐으며 신분증(ID)으로도 함께 사용할 수있다며 사용가능한 178개 국가명까지 명시하고있다.
경찰은 『이같은 가짜 운전면허증 범죄가 미국을 비롯, 한국·일본·태국·필리핀등지까지 퍼져 곳곳에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DLC나 PATA가 대표적 사기회사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수용기자LEGM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