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바클레이즈은행 IB등 2,100명 감원

영국을 대표하는 바클레이스 은행이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2,100명을 감원한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감원 대상은 IB인 바클레이스캐피털이 1,300명으로 가장 많고 바클레이스웰스 500명, 바클레이스글로벌투자 300명 등으로 이들 부문 인력의 7%에 해당한다. IB와 자산관리 사업은 한 때 황금알로 비유됐지만 최근 신용위기로 관련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다. 이번 감원은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일부 사업을 1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바클레이스는 지난해 리먼브러더스의 미국 IB부문을 인수하면서 직원 1만명의 직원 중 3,000명은 고용을 승계하지 않았다. 앞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크레디스위스, UBS등도 IB부문을 위주로 대규모 감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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