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가가 증권사에서 제시한 목표주가에 크게 못미치는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증권사들은 포리올ㆍSJMㆍSKCㆍ데이콤ㆍ삼성테크윈ㆍ한솔제지ㆍLG석유화학ㆍ에스원 등이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 이들 종목에 대해 관심을 높일 것을 권했다.
세종증권은 포리올의 목표주가로 6만7,000원을 제시했는데, 지난 주말 기준 이 회사 주가는 3만550원으로 목표주가보다 절반 이상 낮다. 주가가 목표주가까지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상승률은 무려 119.3%에 달한다. 유영국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포리올은 중소형주라는 특성상 시장에서 재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지만,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고 우량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SJM이 시장점유율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목표주가로 현 주가보다 71.8% 높은 6,1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SKC에 대해 디스플레이 소재와 리튬폴리머전지(LIPB)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해 성장동력이 뛰어나다며 현 주가에서 50% 이상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목표주가를 크게 밑도는 종목이라고 무조건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주식을 보는 가치기준과 평가방법은 애널리스트마다 다르기 때문에 먼저 애널리스트의 평가가 적정한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목표주가 산정과정 등 밸류에이션이 적절한 지를 살펴보고, 회사 실적이 애널리스트의 추정치에 근접하는 지 여부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