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나사(NASA)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를 열 고공 고속도로 비행 시스템을 공개했다. 또 현재 연구 성과를 보면 무선주파수 검증 시스템을 활용한 가정부 로봇도 10~20년 안에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좌로부터 가정부 로봇,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크램제트 비행기.(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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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 로봇' 10~20년내 상용화
대머리 치료제, 유전자 해독에 10~15년 필요수소동력 초음속비행기도 20~30년내 현실화하늘을 나는 자동차, 아직 명확한 성과 안나와
정리= 한수진 파퓰러사이언스 기자 popsci@sed.co.kr
지난해 6월 나사(NASA)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를 열 고공 고속도로 비행 시스템을 공개했다. 또 현재 연구 성과를 보면 무선주파수 검증 시스템을 활용한 가정부 로봇도 10~20년 안에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좌로부터 가정부 로봇,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크램제트 비행기.(위부터)
가정부 로봇, 하늘을 나는 자동차, 대머리 치료제 등. 이들 신제품의 실현 가능한 시기는 언제일까. 과학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들 신 상품은 현재 완성되지 못한 과제다.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이들 신상품이 우리 생활 속에 언제 접목될 수 있을 지 파퓰러사이언스 3월호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많은 이의 꿈이다. 하지만 현재 수백만 달러가 소요 됐지만 명확한 연구 성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사실 고정익 비행기(날개가 고정된 것)는 개인 차고 안에 비행기를 넣고 싶어하는 희망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오히려 수직 이착륙과 자동회전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갖춘 헬리콥터가 더 낫다.
지난해 6월 NASA는 고공 고속도로 비행시스템을 공개했다. 나사는 현재 우리를 항공기로 출퇴근하게 해 주는 꿈을 이루게 해 줄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실행프로젝트 매니저인 가이 캠멀리는 “비행기(하늘을 나는 자동차)들은 약 150마일에서 400마일 정도를 운행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가정부 로봇 = 지각능력을 갖춘 로봇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스탠포드 인공지능 로봇연구소의 세바스찬 트런은 “기술이 진보되고 있지만 로봇이 인간처럼 지각하고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남아있다”며 “케익을 굽거나 접시를 닦아주는 등의 가정용 로봇 산업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동화된 가정부 로봇의 가장 큰 수확은 무생물체와 대화할 수 있게 해 주는 무선주파수검증. 로봇이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음료수를 인지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 시스템이다.
무선주파수검증의 선도기업인 ThinkMagic.com의 부사장인 캐빈 에쉬톤은 “가정부 로봇이 우리 대신 접시와 냄비들로부터 확인한 정보를 통해 식탁을 치우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향후 10년~20년 안에 가정부로봇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동력 초음속 비행기 = 워싱턴에서 도쿄까지 2시간. 대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스크램제트(차세대 항공기 엔진)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 과학자들은 미래의 비행기 운항에 사용될 스크램제트라고 불리는 공기분사 엔진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스크램제트 항공기는 로켓과 유사한 속도를 낸다. 또 연료를 점화 시키는데 필요한 산화제가 없어도 된다.
미 나사에 의해 개발된 ‘X-43A Hyper X’는 지난 2004년 스크램제트 엔진을 장착한 비행기로는 역대 최고의 스피드인 마하 9.6(시속 7000마일)의 속도로 태평양 상공을 질주했다.
보잉 플렌톰 워크스 프로젝트 매니저 조지오톤은 “스크램제트 기술은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제트 엔진 기술과 거의 같은 단계의 수준”이라고 말한다. 그는 향후 20~30년 이내에 더 상용화되고 재사용이 가능한 스크램제트 비행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대머리 치료제 = 원숭이로부터 진화한 시간만큼 긴 대머리의 역사. 콜롬비아 대학의 물리학자이며 외과 의사인 피부과학자 안드레이 판텔레이브는 “남성의 머리가 빠지는 이유에 대해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은 몇 백 개의 유전자에 의해 통제된다. 대머리 치료 방법은 분자메커니즘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특정부위의 모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선택된 유전자 활동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유전자의 운반이다. 잘못된 장소에 배달된 유전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유전자 코드 해독을 위해 향후 10~15년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머리 빠짐 현상은 유전에 의한 것. 하지만 어느 유전자 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투명인간 = 2005년 초에 과학자들은 빛의 특정 주파수에서 물체가 보이지 않는 방법을 고안했다. 그렇다면 투명인간는 가능한가. 퍼듀 대학의 전기 및 컴퓨터 엔지니어인 블리드미어 살레이브는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이론이지만 정말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방어전략 적용분야 측면에서 물체를 특정한 빛의 주파수에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적이 꼭 그 주파수만 사용토록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문제이다”고 말했다. 현재의 연구 현황을 볼 때 투명인간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6/02/22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