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다우 김 메릴린치 사장 작년 연봉 347억원


재미동포인 다우 김(45ㆍ한국명 김도우ㆍ사진) 메릴린치 글로벌마켓 투자은행 사장이 지난해 연봉 3,700만달러(약 347억7,600만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다우 김 사장이 지난해 연봉(성과급 포함)으로 3,700만달러를 받아 4,800만달러를 받은 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회사 내에서 두 번째 연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우 김 사장의 연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며 연말 보너스 잔치를 벌인 월가 투자은행들 가운데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이 연봉 5,400만달러로 월가 CEO 1위에 올랐다. 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CEO가 2위, 존 마크 모건스탠리 CEO가 3위(4,100만달러)를 차지했다. 월가의 고액 보너스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기업 지배구조 컨설턴트인 존 마스터즈는 “월가 경영자는 주식거래 등과 같은 고위험을 관리한 대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큰 위험을 성공적으로 관리할수록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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