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서울서 강릉까지 6시간

도로공사 "귀경길은 더 걸려"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서울에서 피서지까지 이동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피서 차량이 7월25일부터 8월4일까지 가장 많이 몰려 이 기간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평소에 비해 2시간 이상 늘어난 7시간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또 서울~강릉 구간은 6시간, 서울~광주 6시간40분, 서서울~목포는 6시간50분 등으로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더 소요되며 귀경길은 이보다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는 1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일 평균 352만대에 이르고, 수도권 고속도로도 1.9% 증가한 1일 평균 63만여대가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말인 7월25~26일, 8월1~2일에는 진입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소에 단계별로 1~2개 차로를 축소 운영해 교통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또 경부선 서울~신갈분기점 등 상습정체구간 6개 노선 16개 구간(84.6km)은 갓길 통행을 가능케 해 지ㆍ정체를 줄이고,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고속도로 공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휴게소 124개소 구간에 임시화장실 1,000여개를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피서객들의 휴가길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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