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반등한데 힘입어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에 나서며 12일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 거래소 =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07 포인트(3.30%)가 급등한 817.0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1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서 장중 82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은 2,354억원, 개인은 461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25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4.79%), 우리금융(7.76%), POSCO(6.82%), 국민은행(4.47%), LG전자(4.46%) 등이 많이 뛰었다.
◇ 코스닥 =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47 포인트(4.1%)가 오른 417.94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4일간 계속된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 움직임이 강했고 전날 미국 나스닥(1.86%)도 4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외국인은 10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4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3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 선물 = 코스피선물 6월물은 3.5포인트 오른 106.1을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66계약ㆍ269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각각 4,204계약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480억원)과 비차익(654억원) 양쪽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총 2,1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05포인트로 마감, 콘탱고(선물 고평가)로 전환했다. 미결제약정은 4,977계약 감소한 9만6,378계약을 기록했다.
/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