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하반기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16조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3일 오전11시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2010년도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 확정했다. 중기청은 우리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을 통해 올 하반기 16조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소상공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지역신보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10인 이하의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5,000만원 한도로 특례보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여한 국민ㆍ기업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 및 농협중앙회를 통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공공기관과 납품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공공구매론’에 보증기관이 보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공공구매론이란 공공기관과 납품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온라인 금융지원 시스템으로, 종전 6개 은행에서 국민은행ㆍ농협중앙회 2개 은행이 추가돼 총 8개 은행으로 확대된다.
한편 중기청은 시중은행들과 협의해 콘텐츠 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기업 평가 모형을 활용,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금융지원위원회에는 김동선 중기청장과 윤용로 기업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진병화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