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소 숫자로 입력하세요"

넷피아 '숫자형 인터넷 주소' 서비스 개시

인터넷 주소를 숫자로 표기할 수 있는 새로운서비스가 등장했다. 자국어 인터넷 주소 서비스 기업인 넷피아(대표 이금룡)는 숫자형 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119(화재신고)', `112(범죄신고)' 등의 긴급 전화 번호 및 `2424(이사이사)', `8282(빨리빨리)' 등의 연상 숫자를 인터넷 주소로 등록해 사용할 수있도록 한 것이다. 네피아는 이날 정식 서비스 개시에 앞서 시범 서비스를 해왔다. 어린이 영어교육기관인 ㈜국제어학개발원은 `영어친구'라는 의미를 떠올릴 수있는 `0579'를, 손톱깎기 업체인 쓰리세븐의 경우 '777'을, 꽃배달 업체인 1004플라워는 `1004'를 각각 인터넷 주소로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넷피아의 이금룡 대표는 "숫자형 한글 인터넷 주소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휴대폰 번호를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인터넷 주소로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숫자형 인터넷 주소 등록을 하려면 넷피아 홈페이지(www.netpia.com, http://넷피아)의 우측 상단에 있는 `숫자형 이용 서비스' 코너를 클릭하거나 인터넷 주소창에 '숫자형한글인터넷주소' 또는 `숫자형이용서비스'를 입력하면 서비스 신청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3∼4 자리 숫자형 인터넷 주소는 경매 방식을 통해, 5자리 이상의 숫자는 일반신청을 통해 각각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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