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흠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주공아파트 원가공개 방침을 시사했다.
박 사장은 지난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주공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를 위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원가공개 범위와 항목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주택공사는 임원회의에서 최종적인 분양원가 공개의 범위와 항목을 결정하고 내년 1월께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 “당초 6월 대법원 판결 이후 주공이 시행한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원가를 공개할 방침이었다”며 “회계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발표가 늦춰졌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에 따르면 주공은 사업장별 회계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뤄져 현장별 회계를 구축하기 위해 외부 회계전문가를 영입, 개별 회계처리를 마무리했다.
그는 또 “회계처리가 완료된 뒤 11월 말에 맞춰 주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기술적인 부분의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