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성장률 2.5%로 하락"

원유수요 축소등에 물가상승률은 2%대로 안정

"美 내년 성장률 2.5%로 하락" 원유수요 축소등에 물가상승률은 2%대로 안정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내년 미국경제가 잠재성장률 3%를 밑도는 2.5%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3%대에서 2%대로 떨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6일(현지시간)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메릴린치ㆍ모건스탠리ㆍJP모건ㆍ시티그룹 등 11개 월가(街) 투자기관이 내놓은 '2007년 미국경제 전망'을 분석한 결과, 이들 투자기관은 미국 경제가 올해 3.3%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인 이후 내년에는 평균 성장률이 2.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 둔화로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에너지가격 안정과 견고한 개인소득 증가 등으로 소비 여력이 살아나면서 불안한 소비심리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둔화로 물가불안도 낮아질 전망이다. 월가 투자기관들은 미국 경기둔화와 함께 세계경제 위축에 따른 원유수요 축소, 국제유동성 감소에 따른 상품현물 투기 위축 등을 이유로 내년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3.3%에서 2.1%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주택시장은 급격한 침체국면에 빠져들지는 않겠지만 상반기까지는 주택건설 투자가 두 자릿수 감소하는 둔화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기존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회복하고 신축주택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모기지 금리상승도 제동이 걸리면서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 이들 투자기관은 주택건설 투자는 올해 3.9% 감소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11.2% 줄어들고, 주택착공건수도 올해 184만채에서 내년에 159만채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내년도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엇갈렸다. 리먼브러더스ㆍ모건스탠리ㆍJP모건ㆍ바클레이즈캐피털 등은 FRB의 낙관적인 경기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이유로 내년에는 연방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메릴린치ㆍ시티그룹ㆍUBSㆍ도이치뱅크ㆍ골드만삭스 등은 경기둔화에 따른 금리인하를 점쳤다. 입력시간 : 2006/12/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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