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틀 늘어난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기간(9~13일)에 단기여행이 가능한 타이와 필리핀ㆍ괌 등으로 행선지를 잡은 여행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하나투어ㆍ국일여행사ㆍ자유여행사ㆍ롯데관광개발 등 주요 여행사의 연휴 여행상품이 대부분 동이 난 상태다.
특히 올해 연휴기간이 지난해(1월23~25일)보다 이틀 늘어나면서 여행객이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으로 증가한 여행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경우 이번 연휴기간에 모집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객이 총 3,272명에 달해 지난해 설 때의 1,296명보다 2.5배로 늘어났다.
국일여행사도 일본과 홍콩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의 설 연휴 여행상품이 매진되면서 총 2,500명의 여행객을 모집했다. 이는 지난해 설 때의 1,100명보다 2.3배 많은 것이다.
이밖에 자유여행사와 롯데관광개발을 통해 해외로 나갈 여행객은 각각 3,000명과 2,500명으로 지난해 설 때보다 10∼20% 가량 증가했다.
문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