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SEN] 중국하나은행 출범, 통합 시너지 본격화

중국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법인인 중국하나은행이 공식 출범하면서 하나금융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일 중국 북경 포시즌호텔에서 중국하나은행 출범식을 갖고 통합에 따른 시너지 본격화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중국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리테일 및 프라이빗뱅킹 업무와 외환은행의 외국환 및 대기업 영업의 강점을 융합해 3년 내 이익금을 2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2025년에는 중국 내 외자은행 톱5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성장 중인 리스업과 소액대출시장에 현지 금융사와 합작을 통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리스업은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와 합작사 형태로 연내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중국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특화된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중국시장에 접목시켜 중국 최초로 ‘상속ㆍ세무 전문센터’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 펀드상품의 자문 서비스는 물론, 중국 VIP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홈스테이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국계 은행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도 연내 출시하며 실명확인을 온라인으로 처리해 계좌개설 등 상당수 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는 ‘다이렉트 뱅킹’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화를 위해 분행장을 중국인으로 교체하는 한편, 중국인을 상임 이사회의장(사장급)으로 영입해 중국 인력에 대한 인사권 및 중국고객에 대한 영업추진 등 중국 현지영업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기존 중국에 없었던 ‘168적금’이나 ‘8카드’와 같은 융복합 상품과 한류를 이용한 맞춤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4개국 128개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그룹의 전략 목표인 ‘2025년 글로벌 이익 비중 40%’ 달성이 해외법인의 성공적인 통합으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국내 하나·외환은행 통합이 마무리되면 하나금융의 해외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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