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디자인(66620)이 거래소 이전을 위해 오는 4월중 증자를 실시한다.
6일 황창연 국보디자인 대표는 “거래소 이전 자본금 요건(50억원)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본금(현재 29억원)을 증자할 생각”이라며 “다음달 말에 거래소로 이전을 위한 제반 자료를 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거래소 상장 추진 배경에 대해 “인테리어 분야에서 업력이 충분히 쌓였고 IT 중심의 벤처 이미지가 강한 코스닥 시장과는 회사의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아 주주들로부터 거래소로 이전하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하고 “다음 주에 회계감사보고서가 나오면 이사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정확한 증자 추진 규모ㆍ일정 등을 논의,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보디자인은 소액주주가 회사 지분의 33.97%를 소유하고 있어, 거래소 상장 요건인 30%를 넘긴 상태로 자본금 요건만 갖추면 거래소 이전이 가능하다.
또 해외 진출과 관련 “미국 및 중국 시장을 겨냥해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시장에서 디자인 설계 뿐만 아니라 시공ㆍ감리 쪽도 진출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당초 매출 목표로 잡았던 67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보디자인은 지난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580억원ㆍ63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각각 13.1%ㆍ80.9% 증가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