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성장률 4년래 최고

GDP 성장률 0.6%… 인플레 우려도 여전

미국의 올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큰 무역적자폭 확대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4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 2002년 4ㆍ4분기의 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월가의 전망치 0.8%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2006년 4ㆍ4분기 성장률은 2.5%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앞서 한 달전 올해 첫 3개월간 GDP 성장률을 1.3%로 예측했다가 이날 0.6%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이처럼 성장률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상무부는 해외에서 생산된 상품의 미국내 소비가 더 늘어나면서 무역적자 폭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고 부동산 경기침체도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경제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경제성장의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플레이션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1분기 인플레이션율은 3.3%를 기록했고 식품과 에너지 등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2%를 기록한 것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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