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소속 학회에서 제명되고 황 교수팀 소속 대학원생 전원에 대해 지도교수 변경 조치가 내려졌다.
사단법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황 교수와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 등 줄기세포 논문조작에 연루된 회원 2명을 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문신용,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와 박기영 순천대 교수에 대해서는 검찰수사가 마무리된 뒤 제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 학회 김영민 회장은 "황 교수와 윤 교수가 운영위와 윤리위 조사 등에서 연구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사회를 열어 제명키로 결정했고 나머지 관련자의 제명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수의대는 황 교수팀이 이끌던 수의산과ㆍ생물공학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43명 전원에 대해 지도교수 변경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황우석, 이병천, 강성근 교수에게서 지도를 받아 온 박사과정 학생 27명과 석사과정 학생 16명이 다른 교수로부터 논문지도를 받게 돼 황 교수팀 연구실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는 "황 교수 등 3명이 직위해제돼 교육과 연구가 금지됨에 따라 임시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