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 증산역 인근 가재울뉴타운 7구역에 평균 20층 아파트 1,350가구가 공급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대문구청은 북가좌동 80 일대 가재울7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공람공고했다. 가재울뉴타운은 서울시가 지난 2003년 지정한 2차 뉴타운 12곳 가운데 하나로 북가좌동 일대 107만7,270㎡에서 1만9,382가구 공급을 목표로 진행되는 대단위 정비사업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북가좌동 80 일대 7만8,991㎡ 규모의 7구역에는 건폐율 50%, 상한 용적률 255%가 적용돼 최고 80m(26층), 평균 20층 이하 아파트 1,350가구가 생긴다. 전용 면적별로는 40㎡ 미만 99가구, 40~85㎡ 미만 1,027가구 등 중소형 가구 비중이 83.4%에 달한다. 85㎡ 초과는 224가구다. 임대주택은 총 230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17.04%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사업진행에 첫발을 내디딘 만큼 당장 가격변화는 크기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수세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S부동산 관계자는 "가재울7구역은 가재울뉴타운 가운데 사업이 제일 나중에 시작되는 곳"이라며 "하지만 조합이 다른 구역에 비해 사업에 협조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중개업소 관계자는 "7구역에는 상가가 별로 없어 철거와 이주가 수월하고 조합원도 750여명으로 일반분양물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괜찮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3ㆍ4구역 사업진행시 다가구주택 호가가 3.3㎡당 4,000만원까지 갔기 때문에 앞으로 매수세가 붙으면 가격이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일대 다가구주택의 가격은 3.3㎡당 1,200만~1,300만원, 전용면적 33㎡ 규모 빌라는 3.3㎡당 2,000만~2,200만원 수준으로 매물은 쌓여 있지만 매수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최근 전반적인 주택 경기 침체 현상으로 사업 진행이 제대로 안 되는 뉴타운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자칫 예상했던 것보다 투자기간이 길어져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적을 갖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