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공우주산업(KAI)이 국방부 조달본부로부터 해군의 해상초계기(P-3) 성능개량 사업(5,000억원 규모)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군의 P-3 전력 증강을 위해, 미 해군이 운용해 오던 P-3 항공기를 도입해 기체 수명을 연장하고, 핵심 탑재장비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통합해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KAI는 P-3기 대를 개조해 2010년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KAI는 지난 달 21일 미국 텍사스주 그린빌에 소재한 세계적 항공기 성능 개량업체인 ‘L-3IS’사와 P-3사업과 관련된 기술도입 공동생산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KT-1(기본훈련기), T-50(고등훈련기) 완제기 및 대형 민항기 부품사업에 이어 항공기 성능개량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