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호송 작전을 펼치고 있는 국군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6일 파나마 유조선을 해적으로부터 구출했다. 지난달 16일 임무수행에 들어간 문무대왕함이 각국 상선에 접근하는 해적을 쫓아낸 것은 지난달 17일 덴마크 상선 ‘퓨마’와 지난 4일 북한 상선 ‘다박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문무대왕함은 이날 예멘 남부 무칼라항 남방 102㎞ 해상에서 파나마 국적 2,000톤급 유조선 ‘네펠리(NEPHELI)’호가 해적선에 쫓기고 있다는 구조요청을 받고 링스헬기를 긴급 출동시켜 30분 만에 해적선을 퇴치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또 전날 문무대왕함이 한국 상선 2척을 호송하던 중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던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 상선이 호송을 요청해와 현재 7척을 한꺼번에 호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