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공식 건배주 '천년약속' 美·日등 수출 본격화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만찬에서 공식 건배주로 사용돼 전세계에 알려진 ‘천년약속’이 올들어 미국과 일본 등지로 수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미국의 주류 전문유통회사인 세존트레이딩사와 5년간 1,550만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은 부산 향토기업 ㈜천년약속은 오는 24일부터 ‘천년약속’ 375㎖ 20병들이 5,000상자(2억원상당)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6월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 일본 와인 유통 분야의 선두기업 메르샹,주류 및 식품 가정배달업체인 에프엔에스측과 오는 5월초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일본시장에 ‘천년약속’을 판매한다. 이동은 홍보팀장은 “중국과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업체들과 현재 수출 상담이 진행 중이고 캐나다와 스페인,아르헨티나에서까지 주문이 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년약속은 APEC정상회의 건배주 채택 이후 외국으로부터 수입제의가 잇따랐으나 생산능력이 모자라 수출을 하지 못하다 최근 월 24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가동하면서 본격 수출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초로 누룩이나 효모 대신 상황버섯 균사체로 쌀을 발효시켜 만든 ‘천년약속’은 맛이 부드럽고 숙취의 원인 물질을 제거한 점 등이 높이 평가돼 APEC 정상회의 공식 건배주로 선정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