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조선등 주도주 강세행진 이어질것"

최근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시장 주도주들이 성장성을 배경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주도주 강세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언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화학주 가운데 OCI가 5.93%나 오른 것을 비롯해 OCI(5.93%), 호남석유(4.08%), SK에너지화학(3.46), LG화학(1.6%)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미포조선(3.05%), 한진중공업(1.3%), 현대중공업(1.29%) 등 조선주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지난 10월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계 업종(1.44%)까지 관련 종목들까지 가세하면서 코스피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18일 이후 주가가 30% 이상 급등한 기아차는 이날 장 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0.4%(200원) 오른 4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쳐 5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연속상승일수도 13일로 늘어났다. 현대차도 비록 이날 차익매물 출회로 0.27% 하락하기는 했지만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는 등 여전히 상승모멘텀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러한 흐름에 대해 ‘주도주 장세의 부활’로 설명하고 있다. 실적시즌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순환매 속에 중소형주 위주로 매기가 쏠렸지만 실적발표 후 주도주들의 성장성이 다시 부각하며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 같은 흐름은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무게중심을 주도주로 옮길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음은 물론 전기차, 태양전지 등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또는 2012년까지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도주 위주의 투자 관점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흐름은 자동차와 조선, 화학 등 주도주와 다른 종목간 차별화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시장에 조정이 오더라도 이러한 흐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특징은 철저하게 주도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시적인 조정을 이용해 주변주를 줄이고 주도주로 재편하는 투자전략을 당분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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