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많고 분양가 평당 380∼420만원선 “저렴”/대부분 역세권… 임대수입도 좋을듯서울 강남지역의 오피스텔 수요자들은 분당신도시에 눈을 돌리는 것이 더 괜찮다.
테헤란로 등 강남 지역은 부지난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줄어들면서 분양가나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분당지역은 최근 잇달아 오피스텔이 건립되면서 입지여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분당은 서울 강남과 쉽게 연결돼 강남지역에서 비싼 임대료를 치르기보다 분당의 오피스텔을 구하는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분당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3백80만∼4백20만원선으로 강남 테헤란로 주변보다 2백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분당의 오피스텔은 주로 분당선 지하철 서현·초림역을 중심으로 몰려있다.
분당구청을 비롯, 대형 백화점과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서현역 인근에 금호리빙스텔과 성지하이츠텔이 지난달부터 분양을 시작했고 초림역세권에 청구블루빌이 분양중이다. 야탑역을 끼고 중일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오리역 주변에도 대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현동 250의4 일대에 건립되는 금호리빙스텔은 지하2층, 지상8층 규모로 전용률이 비교적 높은 60%에 이른다. 14·16·20·25·32평형 등 5개 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3백80만원선이다.
수내동 초림역세권의 청구 블루빌은 지하7층, 지상12층, 연면적 4천3백여평으로 16평형부터 89평형까지 분양중이다. 대형 평형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성지하이츠텔은 23·24·48평형이며 서현역 옆에 들어선다. 단국대가 가까운 오리역 주변에도 연면적 3만4천평이 넘는 대규모 오피스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규모 오피스텔이 서현·초림·오리역을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다.
분당지역 오피스텔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입지여건이나 가격면에서 주거용으로 사용하기 좋다는 것이다.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소형 아파트가 드물어 소형 아파트 수요자들이 입주할만하고 같은 평형의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들은 『분당에 대기업 사옥을 비롯, 각종 시설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어 오피스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건립중인 오피스텔이 완공될 98년 쯤에는 임대료도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상돼 투자목적으로 분양받는 것도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