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부터 1,000억 규모최대 4천억원까지 설정할 수 있는 연기금 펀드가 이르면 8일 설정돼 주식매입에 나선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침체장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2개 투신사에 「연기금 특별펀드」가 신설돼 국민연금 등 5대 연기금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재경원 증권업무국 관계자는 『증시안정책의 하나로 연기금 특별펀드를 신설했다』며 『한투와 대투의 펀드설정 신청을 지난 6일 인가했다』고 밝혔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이르면 8일 체신보험기금 자금 1천억원을 한투와 대투에 각각 5백억원씩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연기금, 공무원연기금, 사립학교연기금 등 나머지 연기금들은 아직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금이 얼마나 유입될 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신설된 연기금 특별펀드는 주식형이 90% 이상인 펀드로 주식자산에 주로 운용되며 운용성과에 따라 보수율(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성과보수제를 채택한다.
한편 지난 4일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4개 연기금 관계부처 장관을 만나 연기금 자금의 주식시장 참여에 대해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