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유종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개월 보름 만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52달러(3.61%) 급락한 69.7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2월8일(69.46달러) 이후 처음이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경기의 재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며 두바이유는 17일에도 배럴당 3.34달러(4.40%) 폭락한 데 이어 18일 0.67달러(0.89%), 19일 0.06달러(0.08%) 내리는 등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두바이유뿐 아니라 다른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0.76달러(1.08%) 내린 70.04달러에 가격이 형성됐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도 0.16달러(0.22%) 떨어진 71.68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