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이 30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지난 79년 중소기업 진흥을 목표로 설립된 중진공은 한국경제의 주춧돌인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朴이사장은 『성년을 맞은 중진공은 이제 전문성과 프로정신을 갖춘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인들에게 항상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부 3실 26과에 195명의 조직으로 출범한 중진공은 지난해말 현재 11팀 7실 12개 지역본부와 4개 해외사무소에 직원 683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금도 267억원에서 7조9,048억원으로 무려 296배나 늘어났다.
『중소기업의 성장에 맞춰 공단규모도 늘어나는 동반자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朴이사장은 『앞으로 창업촉진과 수출지원, 정보화 및 지도연수 등의 사업에 초점을 맞춰 특히 IMF시대 중소기업의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올해 1조8,831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1만개 업체의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과 함께 올 연말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또 최근 개설한 기술거래소의 운영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한국IBM과 공동으로 경영혁신 컨설팅과 정보화 관련 기술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리엔지니어링 지원센터」도 개설, 서울과 울산 등 7개 지역에서 운영키로 했다.
연말 준공예정인 중소기업유통센터와 TV 등을 적극 활용, 우수제품에 대한 홍보전시 등으로 판로도 지원할 방침이다.
朴이사장은 『특히 벤처부문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Y2K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아울러 자체적인 경영혁신과 7대 서비스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중소기업인들에게 사랑받는 중진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