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인프라, 선배 기업인의 노하우, 벤처캐피탈의 자금 등 삼각 지원을 통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SK청년창조경제펀드’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중소기업청과 SK그룹, 한국벤처투자,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는 16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SK청년창조경제펀드’ 출범식을 열고 10년간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기로 했다.
SK창조경제펀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출범하는 1호 벤처펀드로 SK가 88억원, 장 대표가 29억원, 모태펀드가 180억원 등을 출자,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운용은 SK와 장 대표의 지원 아래 벤처캐피털인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맡는다.
투자 대상은 초기기업(업력 3년 이내)이나 매출 10억원 이하 중소기업 포함 중 청년기업(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며 분야는 통신·콘텐츠·화학·반도체·에너지·모바일 등이다. 투자 기업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발굴한다.
SK는 SK텔레콤·SK 하이닉스 등 그룹사의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멘토링,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며 장 대표는 투자자 겸 멘토링 파트너로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1997년 네오위즈를 창업했으며 엔써즈(2011년 KT에 매각), 틱톡(2012년 SK플래닛에 매각) 등에 투자해 성공적으로 회수한 바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형희 SK 부사장은 “SK 그룹의 인프라와 역량을 제공해 청년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