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한국에서의 사업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두배로 늘리는 등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채욱 GE코리아 회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진출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GE코리아의 순금융자산규모를 올해 목표치인 51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늘려 2010년까지 106억 달러로 확충하고 국내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또 “향후 5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달성해 2010년의 연 매출 규모를 올해(목표치 23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7억 달러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이를 위해 신규 사업진출과 기존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선 M&A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E코리아는 기존 사업중 ▲현대캐피털 및 현대카드 등과의 금융사업 ▲고효율 제트엔진 사업 ▲고성능 의료기기 솔루션사업 ▲자동차ㆍ전자제품용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사업 ▲친환경 에너지사업(풍력터빈, 태양광 모듈 등) 등을 대폭 강화한다. 또 신규사업으로 보안시스템 사업과 정수ㆍ정화시스템사업 등에 진출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또 “GE는 단순히 돈만 기부하는 차원이 아니라 전 임직원이 몸과 마음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토착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GE가 가진 글로벌 강점을 한국 기업과 사회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E코리아는 이를 위해 GE의 핵심경영자 교육기관인 크로톤빌 초청프로그램을 해마다 실시하고 6월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이화 GE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