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공동=연합】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안전성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가 자사에 유리하게 편집한 충돌 실험 비디오를 판촉에 이용해 경쟁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자동차 업계 관계자가 15일 밝혔다.문제의 비디오는 도요타의 타우나스 노아, 혼다의 스텝 왜건, 닛산의 세레나 등 3종의 스포츠레저용 차량에 대한 충돌 안전성 실험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도요타 제품에 편파적으로 유리하게 제작됐다고 경쟁사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 비디오는 3개 차종 차량을 시속 60㎞로 달리게 해 벽에 충돌시킨 다음 부서지는 정도를 비교 분석하는 장면을 담고 있는데 도요타 제품이 안전성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쟁사 관계자는 『실험 방법과 기준에 대한 특별한 설명없이 어느 제품의 우수성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