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 개편] 최초의 여성 정무… 친화력 뛰어나

■ 조윤선 정무수석

12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18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대변인, 변호사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의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꼽히는 인사다. 조 후보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최초의 여성 정무수석'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전임자인 박준우 전 정무수석은 외교관 출신의 발탁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정치권과의 소통이 미흡하다"는 비판과 함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들어 교체가 예상돼왔다. 이에 따라 조 후보자의 발탁은 청와대가 정치권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이후 한국씨티은행 법무총괄 부행장을 지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제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던 2012년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줄곧 대변인으로서 박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가부 장관으로 현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했고 차기 개각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물망에 오를 정도로 업무능력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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