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수출자유지역 업체들간의 수출실적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마산수출자유지역 관리소에 따르면 올 1.4분기 수출실적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5억9천1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가동중인 75개 업체 중 수출이증가한 업체는 17개 업체인 반면 감소한 업체는 58개소로 집계됐다.
수출을 주도한 업체는 외국인 투자업체가 대다수인 반면 수출감소세를 보인 업체는 내국인 업체로 1인당 수출실적에서도 외국인 업체는 97년 16만5,000달러, 98년 20만4,000달러로 증가한데 비해 내국인 업체는 97년 6만7,000달러에서 98년 6만2,000달러로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출자유지역 관계자는 『업체들간의 격차는 수출실적 뿐 아니라 첨단기술 보유면에서도 더 벌어지고 있어 수출실적이 부진한 내국인 업체들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