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에 이어 대우조선과 한국통신·부산지하철 노조 등이 잇따라 파업에 들어가거나 돌입할 예정이어서 민주노총의 「4∼5월 총력투쟁」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경남 거제의 대우조선노조(위원장 나양주)는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의 구조혁신 계획에 반발, 대우조선 매각방침 철회 임금·복지수준의 원상회복등을 요구하며 20일 오후 1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대우조선 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연맹도 이날 저녁 대우중공업·오리온전기 등 매각대상 대우계열사 노조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모임을 갖고 사업장별로 단계적인 파업투쟁에 들어가는 투쟁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대우그룹측은 『金회장이 구조조정안 발표때 밝힌대로 구조조정 대상회사의 근로자의 고용이 전원 승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조합원 4만2,000여명으로 단위노조로는 국내최대인 한국통신 노조(위원장 김호선)는 18~19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가결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정재홍 기자 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