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결과물 구체화 가능성”

정상선언문·DDA특별성명·부산로드맵등

다음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의 최종 결과물은 정상선언문, DDA 관련 특별성명, 부산로드맵 등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상선언에는 무역ㆍ투자자유화 촉진, 인간안보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의 일치된 입장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어 “12월 WTO 홍콩 각료회의를 앞두고 DDA에 대한 정상들의 특별성명도 추진한다”며 “DDA 협상이 2006년 말까지 성공적으로 타결돼야 한다는 정상들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가 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1개국 정상들은 선진국의 경우 2010년, 개도국은 2020년까지 역내 무역ㆍ투자 자유화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보고르 선언’ 을 중간점검하고 앞으로의 실현방향을 제시하는 ‘부산 로드맵’을 채택할 예정이다. 반 장관은 “부산 로드맵은 다자무역체제 지원, 높은 수준의 FTA 추구, 전략적 능력배양 추구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며 “‘보고르 목표’를 시한 내에 달성하기 위한 이정표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북핵문제에 대한 APEC 회원국들의 의사도 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반 장관은 “APEC은 기본적으로 무역ㆍ투자자유화를 협의하는 포럼이기 때문에 북핵문제가 의제로 포함되지는 않지만 6자회담 주요 참가국 정상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북핵문제에 대한 자연스런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며 “4차 6자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환영하고 북핵문제가 조속히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언급이 적절한 형식을 통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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