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Flash) 메모리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ㆍ현금 창출원) 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PC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D램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휴대폰 및 디지털 가전산업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플래시메모리반도체 사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투신증권은 6일 플래시메모리 반도체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D램ㆍ휴대폰ㆍ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에 이어 삼성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투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79.4% 늘어난 2조5,8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전체 메모리반도체 매출 비중에서도 2001년보다 17.2%포인트, 지난해보다는 4.8%포인트 증가한 22.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플래시메모리반도체의 비중은 18.1%였고 2001년에는 5.7%에 불과했다.
또 플래시메모리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어서며 반도체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과 디지털가전산업의 급성장은 플래시메모리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야기해 삼성전자의 수익성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시원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2005년께 플래시메모리반도체가 D램 반도체 생산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용량 저장장치와 플로피디스켓을 대체할 USB 드라이브에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난드(NAND)형 플래시메모리가 사용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