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무원의 기강 해이와 공직 비리 단속을 위해 이달 한 달간 사정기관 합동감찰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중국 순방과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공직 사회 기강 해이와 장마철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비위가 적발되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과 부패방지위원회,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 등은 5일 사정기관 협의회를 열어 감찰 활동 계획을 확정했다.
감사원은 민원업무 방치와 휴가비 명목의 금품수수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고, 국조실은 휴양시설 예약 청탁 사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접대 받는 행위 등을 단속하고 있다. 부방위와 행자부도 각각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 실태와 지방행정 공백 현황에 대한 감찰 활동에 들어갔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