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의 성격과 이전 대상 행정기관의 범위, 도시 규모와 형태, 부동산 투기 대책 등 밑그림과 개발의 기본방향을 제시할 기본구상(안)이 10월말 공개된다.
이춘희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은 1일 “신행정수도 건설의 기본방향이 될 기본구상과 입지선정 기준 등에 대한 연구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다”며 “그 시안을 다음달말 공개하고 각계 여론수렴과 자문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행정수도 기본구상에는
▲도시성격(신행정수도의 이미지, 상징성, 미래상)
▲개발방향(이전 대상 행정기관의 범위와 도시 규모 및 형태, 환경성 확보 및 광역적 도시관리 방안 등)
▲관련 대책(재원조달 방안, 부동산 투기 및 난개발 방지 대책, 이전기관 종사자 및 현지 주민 지원대책) 등이 제시된다.
또 표고ㆍ경사도 등 지형적 여건과 접근성, 사회ㆍ경제적 여건과 생태ㆍ경관 등 후보지 선정 기준과 경제성, 환경성,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 및 항목별 가중치 등 후보지 비교ㆍ평가기준도 이 달 중순까지 시안을 마련, 다음달 함께 공개한 뒤 연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이들 기준을 토대로 후보지에 대한 비교, 평가를 실시한 뒤 내년 하반기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007년 상반기까지 환경ㆍ교통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용지 매입을 시작한 다음 2007년 하반기부터 2011년말까지 부지조성, 공공청사 건축, 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 관련 법률 제정 등의 작업을 진행해 2012년부터 중앙행정기관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주민도 입주시킬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신행정수도 추진기구와 개발절차, 이전계획, 부동산대책 등을 규정한 특별법을 마련,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