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데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차종은 도요타 프리우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중에는 기아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가 가장 친환경적인 차로 꼽혔다.
24일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지난해 판매된 국산차 109종, 수입차 400종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해 발표한 '자동차별 배출가스 등급'을 보면 프리우스는 1㎞를 달릴 때 이산화탄소를 76.8g 배출해 모든 차종 중 가장 배출량이 적었다.
국산차 중에는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가 100.7g/㎞로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내뿜었다.
반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자동차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수입한 뮬산으로 ㎞당 444.6g이었다. 국산 중에는 체어맨W 5.0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320.5g/㎞로 가장 많았다.
국산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7.3g/㎞로 수입차(234.2g/㎞)보다 적었다.
온실가스에 질소산화물ㆍ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고려해 매긴 ‘배출가스 등급’은 기아 레이 1.0 TCI와 혼다 어코드 등 26개 차종이 1등급으로 선정됐다.
자동차별 배출가스 등급은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mamo)와 블로그(www.mamoblu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배출가스 등급이 높은 자동차를 구매하면 공기 질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