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월 전월세 거래량이 16만 1,69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월달과 비교해서는 26.2% 늘었다. 봄 이사철 성수기 및 설 연휴에 따른 확정일자 신고 이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3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보증부 포함) 비중은 43.5%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 33.2%를 기록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월세 거래량 증가 속도도 전세를 앞지르고 있다. 3월 월세 거래량은 7만 32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했다. 반면 전세 거래량은 9만 1,371건으로 12.5% 늘었다. 특히 수도권과 서울의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94%, 22.9% 증가해 지방(12.2%) 보다 증가 속도가 빨랐다.
이 중에서도 강남 3구는 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33.6%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이 10만 7,07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했으며, 지방은 5만 4,623건으로 13.6%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만 1,42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 늘었으며,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은 9만 269건으로 12.0% 증가했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부동산가격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