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 스키장들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겨울철 이용객 감소가 예상되자 시설사용료를 크게 내리는 등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장한 포천 베어스타운스키장은 이번 주말까지리프트 이용료를 종전보다 50% 싼 1만9천원씩 받기로 했으며 회원들에게는 이 기간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스키장은 또 올 시즌 내내 스키용품 대여료도 2만6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내리기로 하는 등 매년 10% 안팎으로 올렸던 스키장 이용료를 전년 수준으로 묶거나 5%가량 내릴 계획이다.
오는 28일 개장 예정인 남양주 천마산스키장도 다음달 중순까지 본요금 3만5천원을 2만8천원으로 20% 인하하는 한편 스키용품 대여료도 2만4천원에서 1만2천-1만3천원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밖에 다음달 5일 문을 열 계획인 용인 양지리조트스키장도 아직 비용 인하는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다른 스키장의 움직임을 봐가며 결정하겠다는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베어스타운 스포츠영업부 金혁수 차장(37)은 "IMF 한파이후 두번째 맞는 올 겨울에는 스키인구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돼 이용료를 대폭 내리기로 했다"며 "이런현상은 다른 스키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