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사진)이 투자유치와 지역 기업 판로 개척, 2030엑스포 유치, ITU 후속사업 협의 등을 위해 유럽에서 ‘세일즈 시정’을 펼친다.
서 시장은 11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밀라노, 스위스 제네바 등 유럽 4개국 4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 유럽 4개국 순방은 세일즈 시정의 지평을 거대시장인 유럽까지 확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3월 인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지로 유럽을 선택한 것은 유럽의 좋은 기업과 투자를 부산에 유치하고 지역기업의 유럽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며 “이번 유럽방문은 관광개발, 금융, 디자인, 생명공학,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투자 유치, 지역기업의 유럽 시장개척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유럽 도시들과의 협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12일 파리 르노 본사를 방문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기술혁신, 부산지역 부품협력업체 지원 등과 관련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공장 생산량 증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피에르 바캉스 센터팍스(PVCP)사에서 동부산관광단지 내 사계절 리조트 설립 관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13일에는 함부르크를 방문해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등 10개 기업과 독일 선박관리 기업 30여 개사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독일 함부르크시청도 찾아 올라프 숄츠 시장과 우호협력 증진 공동선언서에 서명한다.
부산시는 함부르크시와 2005년 교류협정 체결 이후 10년 동안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경제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독일 머크사 생명공학연구소와 강서구 명지 국제신도시에 분교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시-수출입은행-HSH Nordbank(독일) 3자간 선박금융분야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14일과 15일에는 밀라노에서 아스타드 디자인스쿨과 부산디자인센터 간 디자인산업진흥 관련 공동협력 협약식에 참석한다.
또 밀라노 시장을 방문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계획을 소개하고 밀라노 엑스포 유치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16일과 17일에는 허우린 짜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초대로 스위스 제네바시를 방문한다.
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ITU 전권회의 후속사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유럽 방문은 17일 세계 ITU 전문가와 정부기관 등이 참가하는 ITU 15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