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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내코 계곡
곳곳 작은 폭포·연못 절경… 피어나는 물안개도 일품
계곡 가운데 원앙폭포는 백중날 물맞이 장소로 유명
돈내코 계곡은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1459 일대 4만6,000평에 조성된 국민관광지로 원래 서귀포 일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유원지였다.
군데군데 작은 폭포와 연못 등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계곡에서 물안개가 퍼져오르는 경관과 마주치면 지나가던 발길이 저절로 멎는다.
계곡 가운데 위치한 '원앙폭포'는 규모는 작지만 물이 맑고 차서 여름철 물맞이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백중날(음력 7월15일)에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풍습이 있어 도민들이 많이 찾는다. 계곡을 따라 난 길 건너편으로는 주차장ㆍ야영장ㆍ체육단련시설ㆍ다목적운동장 등이 마련돼 있다. 계곡 양편은 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난대 상록수림이 숲을 이루고 있고 야영장과 150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구비돼 있다. 사용료는 무료다.
▦가는 길:제주공항→평화로(옛 서부관광도로)→중문관광단지→서귀포시내→1132번 지방도→비석오거리(좌회전)→서귀포산업과학고(좌회전)→돈내코
# 노루생태관찰원
200여마리 노루 서식… 거친오름 일대서 뛰놀아
상시 관찰로·관찰원 조성… 영상실등 부대 시설 갖춰
제주시가 2007년 8월에 문을 연 노루생태관찰원에는 200여마리의 노루가 50㏊의 거친오름 일대에서 뛰놀고 있다. 이를 관찰할 수 있는 관찰로와 함께 1㏊의 면적에 상시 관찰원도 조성돼 있다. 부대시설로는 노루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전시실 등이 있다.
제주 노루는 1990년대 멸종위기를 맞았지만 1999년 보호 여론이 일면서 개체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2007년 8월 마침내 노루생태관찰원을 개원했다. 이 같은 보호활동에 힘입어 2009년 제주도내에는 100㏊당 10마리의 노루가 서식, 멸종 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 생태관찰원에서 태어나는 노루는 6개월이 지나면 생존 가능성이 높지만 6개월까지 생존확률은 10%에 불과하다. 순치된 노루들은 대부분 버려진 개체를 데려와 사육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미에게 양육된 경험이 없어 자기 스스로 새끼를 기를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야생 노루의 생존율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루생태관찰원은 관광지로 등록돼 있지 않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입장료는 현재는 무료지만 9월부터 인근 절물휴양림과 연계해 1,000원씩 징수할 예정이다.
▦가는 길:공항입구삼거리→종합경기장입구→광양사거리(제주시청)→거로사거리→대기고 앞→봉개초등학교→명도암 입구 삼거리(우회전)→4·3평화공원→노루생태관찰원
# 사려니 숲길
제주자치구·산림과학원서 수십년간 가꿔온 시험림
물찻오름·서중천계곡 위치… 졸참·서이나무등 울창한 숲
'사려니 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말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립산림과학원이 수십년간 가꿔온 시험림으로 해발 500~600m에 위치한 약 15㎞ 길이의 숲길이다.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주변에는 물찻오름ㆍ말찻오름ㆍ괴평이오름ㆍ마은이오름ㆍ거린오름ㆍ사려니오름 등과 천미천 계곡, 서중천 계곡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사려니 숲길은 전형적인 온대림으로 졸참나무ㆍ서어나무가 주로 자라고 있으며 산딸나무ㆍ때죽나무ㆍ단풍나무ㆍ편백나무ㆍ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사려니'라는 말은 제주 방언으로 '신성한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울창한 숲이 길 양쪽으로 끝없이 펼쳐져 삼림욕과 트레킹 코스로 제격이다.
▦가는 길:제주공항→1132번 도로→시외버스터미널 지나 1131번 도로→영평동 태역장오리 앞에서 좌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