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1일 두산건설에 대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인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6,4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윤호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가 지나가면서 메카텍과의 합병, 그리고 주택업황의 개선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4분기에도 미수금의 회전율이 여전히 낮게 유지되면서 순차입금은 1조4,450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비중이 높은 사업포트폴리오 상 주택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지만, 매출액 대비 미수금 비중과 순차입금 규모가 감소해야만 실질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조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매출 포트폴리오 중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61.5%에 달하기 때문에 2010년 대규모 주택관련 손실 발생은 불가피했다"며 "신규분양 감소, 준공 물량 증가로 인해 향후 주택관련 손실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최악의 시기인 2010년을 지나면서 2011년에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주식시장에서 재조명 받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에 앞서 미수금과 순차입금이 감소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