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제주대와 산학협력으로 미래 전력 신기술 전문인력 키운다

백흥건 효성(오른쪽) 전력 PU장(부사장)과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지난 20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제주대학교-효성간 ‘1MVA급 스태콤 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004800)은 지난 20일 제주대학교에 미래 전력 신기술 분야의 핵심 설비인 1메가볼트암페어(MVA:교류의 전압과 전류의 곱인 피상전력을 나타내는 단위)규모의 ‘스태콤’을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태콤은 송전 시 전력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전력품질을 안정화하는 설비다. 특히, 풍력이나 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번에 기증한 스태콤은 효성이 지난 2009년 말부터 지난해 7월 말까지 진행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것으로, 행원풍력단지에 적용해 실증운전을 완료했다. 특히 실증운전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해 운전을 실시함으로써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효성은 이번 기증으로 제주대학교와의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전력 신기술인 스태콤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및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제주대학교 역시 전기공학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스태콤 운용 실습 과정을 새롭게 마련해 수업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백흥건 효성 전력PU장(부사장)은 “효성이 앞으로 미래 전력 신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기증이 제주대학교의 관련 분야 교육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성은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제주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계통 안정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며 여기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유사한 많은 섬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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